지구멸망 안하는 이유.news

세계 인구 10% "오늘 지구가 멸망" 알고보니…
세계일보 | 2012.12.21 오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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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지구 멸망의 날이 밝았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인가. 영국 BBC는 20일 ‘지구 종말론’에 대해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10%는 21일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마야의 달력이 21일로 끝난다는 것이 그 근거다.

BBC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찾아가 마야 후손들을 취재했다. 멕시코에 거주하는 마야 후손 100만여명은 마야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며 살고 있다. 마야 후손들에 따르면 21일은 지구 멸망의 날이 아닌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 다음 날부터 새로운 5000년의 달력이 시작된다는 해석이다.

마야 후손 이시드로 에크마토는 BBC 취재진에게 마야 달력을 보여주면서 “쿠쿨칸 피라미드에 여러 시대가 다 적혀 있다고 할아버지에게 배웠다”면서 “달력을 읽는 방법은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21일이 종말의 날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순간을 마야 유적지에서 맞는 것은 특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는 ‘너무 늦기 전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마야 유적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만명을 훌쩍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