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안현수 "오늘을 위해 눈물을 참았다".txt

행복덕후 | 2014.02.16 08:17:02 | 조회 1539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안현수는 “내 선택을 증명하고 싶었다. 10일 1500m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 눈물을 흘리고 싶었지만 오늘을 위해 꾹꾹 참았다”고 전했다. 그는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완벽한 레이스 운영을 선보인 끝에 1분25초325로 골인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이자 자신의 쇼트트랙 인생 4번째 금메달이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까지 “안현수의 귀화가 부조리에 대한 결과가 아니냐”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얘기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올림픽이 끝나면 인터뷰를 하고 싶다. 다 끝나면 말할 것이다”며 추후를 기약했다.


-우승 소감은.

결승에 같은 러시아 선수가 있었다. 최대한 같이 경기하며 메달을 따고 싶다는 작전을 서로 들어가기 전에 얘기했다. 큰 틀은 갖고 들어가지만 서로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하자고 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경기 직후 신다운과 크게 포옹했는데.

승부를 떠나 한국 후배들도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4년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지 않은 선수는 없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목표를 위해 경장하는 것이다. 누굴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은 없다. (한국 선수들도)수고했고 고생한 것 같다. 한국 선수들도 집중해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러시아 관중들의 반응이 대단했다.

8년 만에 이렇게 금메달을 딴 뒤 아무 생각이 안 들 만큼 머리가 하얗게 됐다. 관중들의 열광 속에 메달을 따 영광스러웠다.

-한국과 러시아에서 운동할 때가 다른 것은.

난 큰 부상을 한 번 입었었고, 무릎에 대한 통증을 갖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운동 안에서 도움이 되는 것을 했다. 맞춤형 훈련을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단거리 위주로 훈련했다. 한국보다 500m가 더 잘 됐다. 1500m는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경기는 작전에 따라 바뀐다. 날 믿고 경기했고 예전보다 편한 마음으로 레이스를 했다.

-오늘 우승의 의미는.

운동을 하고 싶었고, 부상으로 그만두지 않고 싶었다.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자리가 너무 의미있는 것 같다.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여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목표한 것을 이루고자 가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 날 위해 너무 노력해준 러시아 스태프들이나 팀 동료들이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줬다. 남은 계주에서도 열심히 해서 우리 선수들 다 같이 웃기를 바란다.

-운석이 들어간 금메달을 받게 됐는데.

오늘 금메달이 특별하다고 해서 욕심났던 것도 사실이다. 8년 만에 받은 금메달이자 4번째 금메달이어서 뜻 깊은 것 같다.

-눈물엔 어떤 뜻이 담겨 있는가.

쇼트트랙 첫 날 동메달을 따고도 눈물이 남았던 것을 많이 참았던 것 같다. 금메달을 따고 이 기쁨을 누려보자는 생각을 했다. 8년간 이 거 하나 바라보고 운동했던 것들이 생각났고, 그 시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안현수의 귀화를 언급했다.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얘기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올림픽이 끝나면 인터뷰를 하고 싶다. 다 끝나면 말할 것이다.

-귀화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짧게 말하면 내가 좋아하는 종목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날 위해서, 내가 선택을 한 것이다. 예전에 어떤 일이 있든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한 것이다. 나로 인해서 좋지 않은 보도가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한국)후배들에게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미안하다. 앞으론 내가 (무언가를)하지 않는 이상 그런 기사들이 안 나가기를 바란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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