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붙잡고 있는 중인데요 ㅠㅠ 도아주세요 ㅠㅠ너무 힘듭니다.ㅠㅠ

익명cd0620 | 2013.02.25 22:32:31 | 조회 7311


그냥 이야기 하듯이 풀어볼께요
저 24살 전여친 21살때 만났어요.. 그래서 1년정도 만나다가 솔직히 저희집 형편도 진짜 안좋은데 학원비에 여자친구만나면 커피에 데이트비..그리고 한번씩 싸우면 정말 전 아무것도 못하거든요..그래서 공부 사랑 둘다 못할꺼같아서  편입 마음 먹고 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먼저 이별통보했어요..
그런데 한 3일동안 계속 전화오는거예요.. 전화만 받아달라고.. 그런데 목소리 들으면 흔들릴까봐 안받았는데 마지막부탁이다고 전화 한통만 받아달라는 그녀문자가 와서 전화를 결국 받았어요..

저도 너무 사랑했고 너무 붙잡길래 다시 만나다가 작년1월2일날 학원다닐때부터 이제 편입준비한다고 1년만 기달려달라고 저는 여자친구한테 1년뒤에 해야될것들 50가지 편지 써주고 내 손이라고 생각하라고 장갑두 사주고 장미도 사주고 여자친구도도 편지로 잠시만 안녕이라고 후회없이 공부하라고 ...기다리겠다고 서로 울고하면서 헤어졌어요..

공부할때도 학원에서 여자든 남자든 말 섞은적도 없고 진짜 미친듯이 후회없이 공부했어요.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정말 연락하고 싶었지만 모질게 참고 하면서 기다려줄꺼라 생각하고 떳떳한 모습 보여줄려고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1월23일 시험끝나자 마자 약속대로 바로 연락했어요...
그런데 전화를 안받는거예요..그러다가 3시간뒤에 전화 왔는데 1년이란 시간은 너무 길다고 못기다려줘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혹시 딴 남자생겼냐구 물어보니깐 딴남자 생긴게 아니라 이미 마음 돌아섰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미친듯이 잡았어요..일단 밥이나한끼 먹자고 하니깐 오빠 마음 다 이해 한다구..그냥 옛날 좋은 추억 가지고 서로 새출발하자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전화해도 안받고 전화 한번만 받아줄수 없겠냐고 물으니깐 이러지말라면서 이렇게하면 더 싫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 확돌아선거 같아서 더이상 붙잡으면 진짜 미친X될꺼같아서 그냥 1년동안 너생각하면서 떳떳한모습 보여줄려고 너한테 연락하고 싶어도 참고 했는데 너는 이미 마음 돌아섯네.. 앞으로 귀찮게 연락할일 없을꺼라고 카톡했어요
그러니깐 카톡 미리보기에 이때까지 고마웠다 머 이러식으로 나오길래 그냥 카톡지우고 한 4주만에 다시 연락을 했어요..

 

여자친구 집 근처에 있는 역에 갔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했죠..

그런데 전화를 안받는거예요..

그래서 문자를 했습니다.

문자 내용은

 

잘지내니 나 누구누구야 너랑 완전히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며칠동안 많이 힘들었어.. 근데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거같아
꼭헤어졌어야만 했나 그런생각도 들고.. 너도 일년동안 나기다리면서 많이 힘들었지..1년동안 널 안잊고 공부열심히해서 너랑 행복한 나날보낼꺼 정말 기대했어 너를 이때까지 만나왔을때보다 더 행복하게 해줄 자신있으니깐 한번만더 생각해줄수 있겠니? 지금 어디 역이야 잠깐만 나와줄수 있겠어?

이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고 근처 커피집에서 커피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자친구한테서 전화가 오는거예요.

전화받으니깐

 

"지금 XX역이야?"

"응 지금 XX역 근처에 커피집에서 커피먹고 있어"

"나 지금 일하고 있어서..지금 기다려도 어차피 못봐.. 나 이번주에는 휴무가 없고 다음주에 휴무있는데 그 날 보자.. 미안"

"응 알겠어 "

"다시 돌아가는 기차표는 있어? "(지하철역에서 기차타고 15분정도 XX역에 가야됩니다)

"그거야 머 지금 가서 예약 하면되지 무슨일해?"

"무슨 일 하는거는 알거 없고 일단 다음주 휴무때 보자 미안해"

"아니야. 내가 미안해 " 하고 끊었습니다.

 

다음주 스케쥴표 나오면 연락준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연락이 없길래 오늘 이번주 스케쥴표 나왔어?? 휴무언제야??

라고 문자 보냈는데 답장이 없네요 ..ㅜㅜ 일단 기다리는게 맞겠죠??ㅜㅜ

익명e65d8e 02.25 23:37 | 신고 | 수정 | 삭제
기다리는거 오질나게 자신있고 그만큼 오랫동안 기다려서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알아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해놓고선 '난 공부할테니 넌 나 기다려줘' 이러는건 또 얼마나 웃기도 기다리는 입장에선 이해되도 화나는 일인걸

잊었다는 사람 굳이 붙잡고 그러면 너만 힘들거 너도 알잖아
기다리는거 아니라고 생각해 난

처음에 헤어지잔 말 들었을때 여자가 얼마나 이기적이라 생각했을까?
공부하고 편입준비한다는 말에 자기가 얼마나 방해된다고 생각했을까?
정말 1년 지나서 연락 할까?

결국 놓았는데 네가 다시 잡아버리면 그사람 처지가 어떻게 되겠어

그냥 놔줘

보기에 걔는 너한테 마음 없는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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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d0e0e 02.26 00:03 | 신고 | 수정 | 삭제
여자친구분이 다른 남자 생긴게 아니라면 가능성 있다고생각합니다
지금 본인의 모습이 1년전 여자분의 모습 아닌가요
1월 23일부터면 이제겨우 한달인데요?
무작정 연락끊고 1년 기다리라는게 어떤건지 아는 만큼 기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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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4f99b3 02.26 11:45 | 신고 | 수정 | 삭제
첨엔 널 이해하려했지만 넌 그냥 공부하는 곳에 계속 머물러있었고 
여자는 나름 사회생활을 했을꺼야. 주변 여자친구들도 만나고 그러면서 지금 여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
니 이야기도 했겠지.. 만약 여자도 혼자 고립된 생활을 했다면 널 계속 기다렸을수도 있겠지만

원래 여자들은 주변사람말에 잘 휘둘려
오히려 주변에서 엄청부추기지.. 더 좋은사람 만날 수 있다 이런식으로?

암튼 환경적인 문제로 맘이 떠났을수도 있어 주변사람들 말이랑 자신도 힘드니까 
이제 너한테 등돌려야겠다 라고하면서 수많은 합리화를 만들게 된거지

근데 지금 여자태도보면 널 완전히 내치진않은것 같아 
진짜 정떨어지면 전화도 안받겠지..

그래도 뭔가 미운마음이나 섭섭한 마음이 클테니 
만나게되면 이야기잘 할수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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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d875f 02.27 05:02 | 신고 | 수정 | 삭제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학업 네인생이니 포기할수없지 당연히.
근데 너가 말한거보니깐 편입이라는말로 너가 도피처에 도망간거라 느껴지는데?
너한테 그여자가 부담스러워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겠지
남자인 내가 봐도 무책임하다라고 밖에
안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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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d875f 02.27 05:03 | 신고
만나서이야기 잘하길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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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86a85 02.27 13:37 | 신고 | 수정 | 삭제

어제 제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도 안받아요 ㅠㅠ 기다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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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89d32 04.02 19:36 | 신고 | 수정 | 삭제

네 다음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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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740bea 05.08 22:18 | 신고 | 수정 | 삭제
아 제발 연락하지마셈 여자한테안미안하심?공부때문에,그럴수밖에없는상황이여서 잠시여친방치?니 맘대로?연애너혼자함?여자가 처음엔잡앗다가 왜널 놧는지아셈?너라면 무책임하고 자신의 무언가를위해 여친을 버린널 기다리며 사랑하겟음?존나실망하고무책임하고 앞으로도 날 지켜줄수없는사람이다라는생각안듬?잡지마 멀쩡한여자 외롭게하지말고 너가안붙잡으면 더 잘해주는남자도 만날수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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