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요 어떤 여자애 이야기인데 들어주세요

익명0655bf | 2018.05.31 04:34:58 | 조회 599
저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제가 이 친구와 고등학교 동창인데요
졸업하고 나서는 꽤나 안만났지요
군대에서 심심하니 싸지방에서 패북을하는데
타임라인에 그 애가 자기한테 편지 안쓰냐며 글을 올렸더군요
그래서 주소받고 편지 써줬습니다 아시는분은 알겠지만 답장 기대하거든요.. 군인들은 ..
하지만 기대하던 답장은 안왔습니다 ㅎㅎ^^
그러다 군대갔다와서 복학전에 알바로 돈벌고있는데 그 얘한테 카톡이 왔어요
"뭐하냐, 잘사냐" "잘사는지 얼굴한번 보자"
그래서 공원 정자에서 만났는데 그때 계절이 한여름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얘 옷차림이 나시하나에 속비치는 가디건 그리고 핫팬츠 였어요
막 군대 다녀온 저에게는 눈뒤집힐 상황이었지요
"얘가 잘해보려그러나?"하고 냅다 김칫국부터 마셨습니다만 평범하개 가르텐비어에서 맥쥬한잔 씩 하고 사는 얘기좀 하다가 빠빠이 했습니다

첫만남은 그렇게 끝나고 카톡이 이어졌는데 오랜만애 여자와의 카톡이라 어색하고 떨려서 이상한말도 많이 했던것같아요
첫만남 뒤로는 딱히 만나질 않다가 겨울에 막 들어설 즈음에 "고기 사달라며 " 카톡이 왔어요
알바도 충분히 했던터라 지갑도 빵빵하니 저는 당연히 콜! 하고 나가서 고기먹고 차마시면서 밤 늦은시간까지 얘기를 했어요 한 11시정도?
내친김에 심야 영화도 한편 때려야겠다 싶어서
"영화도 보고가자" 적극적으로 대시했는데 영화관 근처까지 꾸물꾸물 가다가 매표소앞에서 넘 늦어서 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뻘쭘한데 어떡합니까 "알겠다" 말하고 공포영화 1인 발권 했습니다
혼자 영화보고 나오니 좀 서운하더라구요
같이 봐줄거라 생각했는데.. ㅋ
그리고 집에 잘 들어갔냐 카톡 후 "다음에는 네가 고기 한 번사줘" 라며 후일을 기약했지요

그렇게 두번째 만남이 끝나고 또 몇주간 카톡이 뜸하고 다시 고기를 사달라며 카톡이 왔습니다
첫만남에서도 맥주값 안주값 제가 사줬고
두번째 만남에서 이거저거 하니 대충 10만원 정도 지출을 했는데..
돈을 써서 아깝다는 느낌 보다는
여태 연락없다가 또 고기 사달라면서 카톡을하니
뭔가 필요할때만 부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어쩔까요 ㅎ 마냥 여자가 좋을때 였는걸요 알겠다! 했지요
그런데 얘가 약속을 잡아놓고 "미안 오늘 안되겠다" 해서 미뤘더니 또 거절 .. 2번 거절당하니 제 쪽에서 먼저 카톡을 끊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몇주가 지났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권해보고 안되면 접자 생각으로 "이전에 고가 사준다며~" 하고 카톡을 보내봤지만 결과는 뭐.. ㅎ 씁쓸하게 마음 접고
대학교 복학을 했습니다 대학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장도 많이 당하고 이래저래 썸도 타보고 짧게 연애도 했다가 헤어지고 그렇게 졸업을 했습니다
애초에 직장은 고향에서 잡아야지 생각했었기에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느날 마트에서 저녁 장거리 좀 사고 계산대에 줄을 서는데 누가 등을 치더군요
그 애 였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어버버하는데
"고향 아주 내려 왔냐"며 살갑게 인사하더라구요
반갑기는 하지만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마트앞에서 헤어지려는데 비가 오던터라 우산을펴는데 그 애는 빈손이네요?
어쩔 수 없이 근처 편의점 까지만 유산을 씌워 줬고 근황토크가 이어지는 와중에 "너 고향 친구들이랑은 연락 잘하면서 나한테는 왜 안함?" 물어보기에 이전의 감정이 살짝 나오면서 "걔네랑 너랑 같냐.. 너보다 훨씬 자주만난 친구들인데"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 애의 표정에서 당황스러움이 묻어났고, 이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울 재촉했습니다
편의점 도착 후 헤어지면서 '카톡해!"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는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한동안 그 애 생각에 잠을 설쳤어요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일주일후에 재미있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친구들과 보고싶어 여기저기 연락을 돌려보았는데 모두 퇴짜 맞고 포기하려는데 카톡에 그 애 이름이 보였지요
그때 심한말한것도 마음에 걸리고 사과를 해야겠다싶어서
영화 좋아하냐며 보내버렸습니다
그 애는 처음에 의아해 하더니 제가 사과에 의미로 영화 쏘겠다고하니 콜 하더군요
그렇게 당일날 심야 영화를 예매하고 함깨 영화를 보는중에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가 맛있다며
저의 입에 넣어주기도 하고 연락이 너무 늦었다며 궁시렁 대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나오니 벌써 밤 12시..
다음날을 위해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가자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안추우면 걸어가자며 신나게 앞장서 갔습니다
대화가 끊어지는일 없이 활발한 대화를 이어가며 집까지 걸었습니다 대화 소재중애 좀 꺼름칙한 것이 있었는데 주변 친헌 남자 얘기들이었죠
그중애는 제가 아는 애들이 대부분..
뭐 "오늘 영화 본건 누구누구에게는 비밀이다"
"누구누구가 보자고하면 거절했다"
"누구누구가 편지를 써줫다"면서 편지 내용을 보여주기도 하고 좀 기분이 나빳지만 일단 무시했습니다

함깨 걸으면서 장난을 많이 쳤는데
제가 입고있던 외투의 팔 부분을 잡고 마치 손을 잡고 가는모양으로 대차게 흔들어 대기에
부끄러움애 슬쩍 뒤로 빼버렸습니다
그 애는 실망한 눈으로 "내가 잡으면 싫으냐"라는 질문에 "너 팔 흔들어서 추울까봐 배려 해준것이라 " 며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버렸습니다
이것 외에도 슬쩍슬쩍 스킨십이 들어왔지만 개의치않고 걸어가며 중간에 빠빠이 했지요
다음날 되고 카톡이 오지않기에 제가 선톡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애가 몸살기운이 있다고 말하니 걱정이 되어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어지더라구요

어제 바람맞으며 걸어서 그런가.. 생각도 들고
그 애는 뭔가 챙겨주겠다고 하눈걸 모두 거절하고 "괜찮다 난 징징거리지 않는다" 며 받아치더라구요 "사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게 있었는데"하고 얼버무려 보지만 그 애는 뭐 신경쓰지 않더라구요

그냥 느낌이 쌔 했습니다 예전 군대전역후 만남과 대학생시절 당했던 수많운 어장들이 갑자기 생각나고 영화관애서 먹여준과자 길을걸으며했던 장난과 스킨십
그 애한테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본인 : 사실 군대 전역후에 만났을때 너에게 좋은
감정이 있었다

그 애 : 뭔소리야 발닦고 잠이나 자

.....우려했던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어장당한 느낌이었고 저는 그 애한태 쏘아 붙였습니더

본인 : 솔직히 네가 스킨십하고 과다먹여주고 같이 늦은시간에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함깨 걸어가자고 하는 상황에서 나말고 다룬 남자라도 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오해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았나?

그 애: 내가 너무 행동을 가볍게 했나보네 미안


본인 : 나는 어장관리를 많이 당해서 그렇게 스킨십하고 아리송하게 하는걸 굉장히 혐오한다 너와는 친구도 할 수 없울 것 같다 잘 지내라

그 애: 너 진짜 나쁘다 되게 일방적인거 알아?

본인 : 나같이 싸가지없는 친구말고
그런것 다 받아주는 좋은 친구 만나


그 애: 지금 오해 때문에 친구 안한다는 거야?

본인 : 어 잘지내


이렇게 끝이 납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막 생각나는 대로 써봤는데
개떡 같이 써도 찰떡같이 이해 해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갰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이 여자애는 어떤가요
저에게 조금의 마음도 없이 친구로 지내고 싶은 사람의 행동인지.. 여자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여자애가 어장을 친것인지.. 어장이라면 저는 이제 연애는 하기도 전에 지쳐버릴 것 같네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익명ac8f11 06.28 07:52 | 신고 | 수정 | 삭제
우연히 검색하다가 들러서 이 사이트 알게 됐어용. ㅎㅎ 또 들를지 답장을 보시게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여자분이 행동이 좀 가벼운건 맞네요. 친구들이랍시고 여기저기 펼쳐놓은게 많고
정리 안되는 관계들이 많은데, 정리 잘하신 거 맞아요. 왜 좀 싸가지 없고 싸게 놀고 재수 없는 애들이
오히려 주변 정리가 빠르고 깔끔해요.

그런데 나 착할 거, 내 이미지 생각하면서 주변 정리하는 이미지 관리형은 결국 자기가 모진 사람 되길 꺼려해요.
자기는 보통 주변 사람 생각한다고 하지만 그거 썸이나 마음에 있는 남자 입장에선 결국 피곤한거죠.
근데 님도 문제가 있는게... 정 마음에 있었다면 여자가 마음을 열 때까지 꾸준히 연락을 계속 했어야 하거든여

하루에 한번은 힘들더라도 2~3일 꼴에 한번은 꾸준히 했어야 맞아요. 그러면 여자가 가지치듯이 주변이 서서히
정리가 되가거든여... 결국 얘가 제일 낫더라 이런식으로요. 지금 마지막에 여자분이 너 되게 일방적인거 알아?
라는 말은 님의 그런면 때문에 그런거애요. 결국 님도 마찬가지인게 그 여자분이 마음을 정하게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셨잖아요?

이건 경험에서 나오는 미숙함이애요. 어쩔 수 없죠. 그리고 그 여자분과의 인연은 거기까지가 맞아요. 거기서 집착하게되면
본인 마음이 힘들어질거애요. 

끝내고 돌아설 때를 아는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게요.*집착하시면 그걸로 그관계 이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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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c8f11 06.28 07:54 | 신고 | 수정 | 삭제
그리고 지금 어장, 어장 본인이 과거에 가지셨던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나시고 점점 그 여자분을 나쁜쪽으로 모시는데... 그거 정말 안좋은거임... 수고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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